구글 뉴스, 한국 언론과 제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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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손을 전혀 거치지 않고 클러스터링 알고리즘이라는 기술만으로 뉴스를 편집하는것으로 유명한 구글뉴스에 최근 조그만 변화가 생겼습니다.

구글은 원래 검색엔진에서 출발했고, 국제적인 표준이나 약속을 어기지 않는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검색엔진은 다른 사이트의 저작물을 보관해서 일정한 분량의 컨텐츠를 보여주는 것으로 암묵적인 국제적 합의에 의해 합법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구글뉴스도 그와 마찬가지로 사이트의 소유주나 책임을 부여받은 관리자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검색엔진 거부방법을 정확히 따라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구글뉴스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그리고 한겨레신문 등 메이져신문사의 컨텐츠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눈여겨 보아야 할 대목은 한겨레신문과 중앙일보입니다.

한겨레신문의 robots.txt을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페이지가 나옵니다.

#User-agent: *
#Disallow: /

이 뜻은 어떤 검색엔진도 접근하지 말라는 메세지인데, 구글뉴스에서 크롤링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중앙일보의 경우도 접근금지 파일이 나오게 되는데 이상하게도 중앙일보 기사는 구글뉴스에서는 찾을 수 없습니다.

구글뉴스의 도움말 번호 6번을 보면 아래와 같은 메세지가 있습니다.

6. 뉴스 기관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회사의 뉴스 콘텐츠와 Google 뉴스 서비스에 대해 질문이 있는데 어디에 문의하면 되나요?

저희에게연락을 주십시오. Google 뉴스는 각각의 발행인들과 협력하여 이들의 콘텐츠가 Google 뉴스에 적절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구글뉴스를 보면 국내 언론사들과 접촉을 시도했거나 아니면 언론사에서 먼저 구글뉴스에 연락을 했다는 것이 확실한데, 개인적인 의견을 빌리자면 전자에 무게가 가게 됩니다.

About Author

구글 전문 블로그 "팔글-인사이드 구글"을 2003년 부터 운영했으며, 애드센스와 유사한 애드얼라이언스의 기획&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IT 기업들의 생태계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광고, 디지털 콘텐츠 판매 등 여러가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2 Comments

  1. 글쎄요.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국내 포털 뉴스 서비스처럼 돈을 주고 콘텐츠를 사오는 것은 아닐테고, 검색에 노출 될 수 있도록 bot이 들어올 수 있게 하는 정도의 제휴를 뜻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2. 구글에 사무실 이상의 무엇이 한국에 생기고 난 후의 첫번째 변화네요. 미국에선 과감하게 추진하는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너무 조용하군요.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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