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는 구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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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oood’s weblog라는 블로그에 싸이월드에서의 광고프로그램-가칭 애드보드의 제안서가 비공식적으로 유출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블루문님의 블로그에 올라오고 급기야 ZDNET 아스피린에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자세히 쓰여진 블루문님의 내용을 토대로 CPC광고에 대해서 구글과의 비교를 통해 알아봅니다.

블루문님의 블로그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즈가 기획한 애드보드라는 광고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1촌을 대상으로 하는 타케팅이고,
  2. 클릭당으로 부과되는 CPC 과금체계이며,
  3. 광고 게시자에게 수익의 일부를 도토리로 주는 리워드이다.

운영 형태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애드보드는 최초 20만 명 정도의 활동적인 싸이월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집행될 계획이라고 한다. 광고를 집행하고 싶은 광고주는 구좌 단위로 광고를 구입해야 한다. CPC(Cost Per Click)로 집행되며 한 번의 유효한 클릭에 대해 광고주는 3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 광고 형태는 새로운 것 같지만, 기존의 광고들을 섞어놓은 형태이고 이 광고가 실제로 적용되는데는 태생적 한계가 있습니다.

광고 시스템을 기획하려면 광고주를 분류할 수 있어야 한다.

광고를 인터넷 광고로 묶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광고주도 하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오프라인 광고에 있어서 TV에 광고하는 것과 생활정보지에 광고하는 것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구글의 애드센스의 경우 SMB 즉 중소기업을 상대로 영업하는 광고프로그램입니다. 그것은 오버추어도 마찬가지입니다. SMB을 위한 광고와 대비되는 것이 브랜드 광고입니다. 삼성의 일반적인 광고나 맥도널드가 그것입니다. 보통 브랜드 광고는 내용은 없고 이미지로만 표현합니다.

인터넷의 모든 광고형태 중 브랜드 광고가 먹히는 것이 이미지 광고와 동영상 광고입니다. 브랜드 광고는 클릭수로 단가를 메기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구글 애드센스의 이미지 광고도 CPC베이스가 아닌 CPM(1000회 노출 당 단가)입니다.

SMB에 들어가지고 않지만 브랜드에도 들어가지 않는 부류가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직판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형 회사인데, 이 경우 CPA(엑션이 일어났을 때 광고비가 지급, 예를 들어 회원가입이나 매출 등)로 단가가 책정됩니다. 그렇지만 이 경우 단기간에 많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 이미지 광고를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싸이월드의 애드보드의 타켓은 누구?

애드보드는 1촌을 중심으로 광고를 소개시켜주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런 광고는 광고를 내는 쪽과 보는 쪽이 1촌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CPC로 단가를 책정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광고 게시자가 싸이월드의 고객이기도 하기 때문에 부정한 짓을 저질러도 책임을 묻기가 어렵다.
2. 부정클릭을 실질적으로 잡기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싸이월드 입장에서 부정클릭을 적극적으로 잡아야 될 이유가 없다.

따라서, 이런 형태는 다음 카페의 이미지 배너와 같이 CPC베이스로 나가야만 합니다. 그리고 어떤 형태로건 미니홈피 주인에게 리워드(도토리 같은 사은품)를 해서는 안됩니다.

광고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미니홈피의 구조를 알아야 한다.

미니홈피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프레임을 사용합니다. 즉, 큰 메뉴를 누르기 전에는 전체 화면은 변하지 않고 조그마한 화면만 바뀌는 구조입니다. 이런 구조는 광고에 있어서는 최악의 조건이라고 하겠습니다. 그것은 Ajax를 사용하는 구글 파이넨스나 구글 맵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형태는 컨텐츠가 나오는 화면이 작아서 그 곳에 광고를 넣을 수가 없습니다. 광고를 넣을 공간은 상자 밖이 될 것입니다.

또하나, 미니홈피가 광고매체로서 적절하지 않은 이유는 팝업이라는데 있습니다. 팝업은 창 크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광고를 클릭할 경우 어쩔 수 없이 새창이 뜰 수 밖에 없습니다. 새 창은 뜨자마자 창을 닫는 경우가 많고, 그럴 경우 부정클릭을 추적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삼구글에서 제안하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광고 형태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미니홈피의 경우 배너광고를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CPC와 CPM광고는 접어주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네가지 광고형태중에서 미니홈피와 가장 궁합이 잘 맞는 광고 형태가 이것입니다.

이벤트 광고

미니홈피는 태생이 커뮤니티이고 이삼구글에서도 언급했던 광고의 신뢰도 면에서 지인들의 추천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니홈피의 특성을 생각해 볼 때 이벤트 광고로 더이상의 매체가 없을 정도입니다. 또한, 1촌으로 연결되어 있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이벤트만을 전문으로 광고하는 애드워즈/애드센스같은 광고플랫폼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검색기술이나 문맥 매칭기술이 필요 없는 것으로, 싸이월드에서 바로 기획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며, 다른 웹사이트에 비해 광고 신뢰도 면에서 월등한 잇점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벤트 광고의 진행 목적이 물건을 팔기 위해서가 아닌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므로, 전파속도가 빠른 싸이월드의 특성과 부합합니다. 이벤트 광고는 전세계 어떤 광고대행사도 따로 플랫폼을 만들지는 않지만, 네티즌을 상대로 하는 기업의 경우 규모와 상관없이 이벤트를 개최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싸이월드 입장에서는 도토리를 경품으로 준다면 도토리와 화폐의 가치비율상의 잇점도 누릴 수 있습니다.(카드결제를 했을 경우보다 도토리 결제를 했을 때 싸이월드의 마진이 높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싸이월드의 카테고리, 나이 그리고 지역을 적절히 혼합한 광고 플랫폼을 만들어 본다면 물론 성공가능성은 아무도 알 수 없겠지만, 기존의 광고 프로그램에 비해서 싸이월드만의 많은 잇점이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About Author

구글 전문 블로그 “팔글-인사이드 구글”을 2003년 부터 운영했으며, 애드센스와 유사한 애드얼라이언스의 기획&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IT 기업들의 생태계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광고, 디지털 콘텐츠 판매 등 여러가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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