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Dell과 Google, 전략적 제휴에 한걸음 다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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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l은 PC생산 및 유통업체로 세계 제1입니다. Google의 검색엔진은 세계 최고의 서비스이구요. 이 둘의 제휴는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지만, 이번 제휴는 여러가지 면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Google은 사업 초창기때부터 검색엔진에 쓰이는 서버를 프레임급으로 쓰지 않고 PC급을 여러대 붙여서 클러스터링을 시도했고, 따라서 컴퓨터의 수는 Google의 확장에 맞추어서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심지어 Google의 서버들 용량이 다했다라는 발표를 직접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Google은 서버를 Dell에서 구입했고, 그 때의 인연으로 제휴는 시작됩니다.

Google의 제휴들

Google의 제휴는 말하자면 윈윈을 추구합니다. 예를 들어서 Mozilla의 Firefox와는 기본 페이지를 Google 검색 페이지로 설정하고 년 3000만불 정도를 지원받습니다. Opera도 마찬가지여서 예전 이미지 광고가 사라졌고, 회사의 존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됐습니다. AOL과의 제휴는 약간 특수한 경우로 이익을 내기위해서가 아니라 점유율 유지를 위해서 5%의 주식매입 등의 전략적인 제휴가 이루어 졌습니다.

이 밖에 폭스바겐혼다와의 Google Earth를 이용한 네이게이션 제작, DivX와의 디바이스 비디오 솔루션 등의 기술적인 제휴, 나이키와 커뮤니티 사이트를 제작하는 실험적인 제휴, 휴대폰 검색을 시도하는 시장 선도적인 제휴 등 많은 서비스나 투자 그리고 이번 Dell과 비슷한 레노보와의 개인화 페이지 제공 등 개발 등 전면적인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Dell과의 제휴

Google과 Dell은 이미 PC의 브라우져 첫화면에 Google의 개인화페이지를 제공함으로서 실질적인 제휴가 이루어 졌습니다. 외신은 이 것으로 인해 Google이 3년간 10억불을 Dell에 지출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이것 뿐만이 아니라 Dell에게 독점적인 PC를 공급받는 등의 조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Google은 마케팅 때문에 수익을 포기하는 회사는 아니죠.

이런 제휴에서 드디어 어플리케이션이 PC에 기본으로 삽입되게 되었습니다. 그 종류를 Bloomberg에서는 이렇게 나타냈습니다.

Under the three-year agreement, Google will pay to have Dell PCs sold with its programs for searching a user’s hard drive and e-mail systems as well as its Web browser tool bar, the person said today. Google spokesman Jon Murchinson declined to comment. Bob Pearson, a spokesman for Dell, declined to comment.

3년간 하드와 이메일의 검색프로그램을 공급한다는 이야기입니다. Google의 프로그램에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은 바로 Google 툴바Google 데스크탑입니다. 혹시 Google Pack이 들어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플리케이션을 공급한다는 얘기는 A/S도 동시에 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어플리케이션에 문제가 생길 경우 다른 회사의 것을 Google이나 Dell이 해야 한다는 의미죠.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즉, 이번 제휴는 전통적인 Google의 개인컴퓨터 검색 프로그램인 Google 데스크탑이 핵심입니다.

Google 데스크탑에 왜 욕심을 내는 것인가?

Google이 부정한다고 해도 Google의 미래 최고의 경쟁상대는 MS입니다. MS는 현재 PC의 기본 브라우져를 Explorer로 설정해 놓았고, 첫화면 또한 MSN으로 설정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 것은 세계 공정거래에 제소가 되었지만, MS가 모두 이겼습니다. 따라서, Google이 어떻게 해 볼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Google은 브라우져를 직접 조종할 수 있는, 그렇지만 사용자는 불편해하지 않을 프로그램을 심을 필요가 있었고, 그것이 브라우져 툴바입니다. 그리고, Google 데스크탑을 이용한다면 OS를 MS가 만든다고 해도 컴퓨터 전체를 통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것은 Google에게 굉장한 잇점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많은 점유율을 올린다면 OS를 만들지 않고도 MS를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현재 Google의 최고 수익은 누가뭐래도 Adwords/AdSense입니다. 이 광고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데이터(그것이 공개가 되던 안되던간에…)를 이용해서 수익을 올리는 사업입니다. 또한 Google은 일반적인 어떤 프로그램도 돈을 받고 팔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편집 프로그램 Picasa, 3D 랜더링 프로그램 SketchUp 모두 일반버젼은 무료이고, 과거에는 유료였던 프로그램이죠. 따라서, OS를 만든다고 해도 Google은 그 OS 자체를 위한 수익은 내기가 힘듭니다.

OS를 만지지 않고도 그 안의 데이터를 만질 수 있다면 Google의 광고 수익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MS와 Yahoo!의 행보는…

Google의 이런 행보에 MS와 Yahoo!가 따라할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그 이유는 Google이 Dell과의 제휴에서 내는 수익 프로그램인 AdSense같은 것이 MS와 Yahoo!는 베타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Yahoo!는 현재 원활한 서비스를 하고는 있지만, 북미에서만 가능하며, 세계화가 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MS의 경우는 전세계적인 벤더는 있지만, 이런 비지니스를 운영해 본 경험이 없습니다. MSN의 검색도 얼마전까지 Yahoo!의 엔진을 이용했었고, 광고도 Yahoo!의 자회사인 Overture 시스템을 이용했습니다.

많은 것들을 종합해 볼 때, 이번 Dell과의 제휴는 탁월한 선택이고 절대 질 수 없는 성격의 것입니다.

About Author

구글 전문 블로그 “팔글-인사이드 구글”을 2003년 부터 운영했으며, 애드센스와 유사한 애드얼라이언스의 기획&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IT 기업들의 생태계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광고, 디지털 콘텐츠 판매 등 여러가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4 Comments

  1. 그 소식은 이삼구글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구글의 개인화 페이지, 기업과 파트너십 추진” 참고)
    이 글을 쓸 당시에는 공식적인 언급이 Google과 Dell 둘 다 전혀 없었는데요, 노트북에 Google의 프로그램들이 들어가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지금의 소식은 Dell에서 나오는 모든 PC에 설치가 된다는 면에서 같은 기사지만 공식적이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 같습니다.

    그리고, AdSense가 중요한 이유는 Google의 프로그램들이 설치되는 자체는 전혀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Google툴바가 미리 설치된 브라우져에서 생기는 광고 수익을 Dell과 공유하는 것이구요, 물론 컴퓨터 내부 검색 부분에서 광고가 나올 여지는 없어서 Google의 투자적인 성격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AdSense같은 프로그램이 없는 상태에서 전세계에 팔리는 Dell과 같은 업체와의 제휴는 사실 상상하기 힘듭니다. MS와 Yahoo!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전세계에 서비스되고 있는 광고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Google AdSense가 유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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