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Tistory)와 구글 블로거(Blo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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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는 태터툴스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형이고, 블로거(Blogger)는 구글(Google)에서 인수해서 유료를 무료로 전환한 블로그입니다. 둘 다 완성도 면에서는 상당하지만, 서비스의 성격이 틀립니다. 구글의 블로거는 매우 독특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블로그 툴을 선택하려하는 분들은 핵심적인 특징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1. 자체 도메인 사용

티스토리는 원하는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구글의 블로거도 마찬가지로 제공을 하는데 그 성격이 같지 않습니다.

티스토리는 모든 데이터는 티스토리 서버에 저장되고, 이름만 사용자가 연결해서 쓸 수 있게 되어 있지만, 구글의 블로거는 구글의 서버엔 데이터 인덱스(즉, 자료)가 저장되고, 사용자의 서버에 모든 데이터가 저장됩니다.(사용자의 서버가 없다면 구글의 무료 서버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서브도메인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기술적인 특징 때문에 티스토리는 sub.blog.com과 같은 도메인은 사용할 수 있지만, sub.blog.com/story/ 와 같은 도메인의 폴더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반면 구글의 블로거는 어떤 폴더던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2. 스크립트

티스토리는 PHP로 작성되었고, 관리자 페이지에서 티스토리에서 소개하는 플러그인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구글의 블로거는 서버단에서는 기본적인 일만 지원하지만, 모든 페이지가 사용자 서버에 저장이 되기 때문에 서비스하는 서버(즉 사용자 서버)가 PHP면 PHP를, ASP면 ASP를 이용해서 스크립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구글의 블로거는 스크립트를 이용해서 어떤 일이던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사용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런 일을 블로거 해킹이라고 합니다.

3. 덧글, 트랙백 그리고 카테고리

둘 다 덧글을 지원합니다. 트랙백은 구글의 블로거에선 지원하지 않고, 그 대신 백링크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지원합니다. 백링크는 자신의 글을 링크한 블로그가 있다면 자동으로 소개를 해 주게 됩니다.

따라서, 트랙백 스팸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또한, 트랙백을 가능하게 해 주는 스크립트도 공개되어 있지만, 많이 쓰이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대부분 블로그 툴들이 카테고리를 지원하고 있지만, 구글의 블로거는 카테고리를 지원하지 않고, 여러개의 다중 블로그를 만들도록 하고 있습니다. 즉, 카테고리별 블로그를 만들고, 템플릿(스킨)에서 카테고리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4. 다중사용자

테터툴스가 다중사용자를 지원하지 않듯이 티스토리도 다중사용자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구글의 블로거는 사용자 별 권한을 지정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5. 속도

티스토리는 현재 제공되고 있는 블로그 서비스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글의 블로거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서버를 사용할 때 한국에서 무척 느린 속도를 보이고 있으나, 사용자의 자체 서버를 이용할 경우는 그런 일은 없습니다.

다만, 서비스 개선작업으로 인해서 가끔이지만 자신의 서버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서비스가 무척 느려질 때가 있습니다. 7개월 동안 그런 일이 두번정도 발생한 것 같네요.

6. 글 주소

티스토리는 두가지 주소 모드를 제공하는데, 일련번호를 이용할 수 있고, 제목을 인코딩한 것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제목을 사용했을 경우 이상한 기호 같은 것으로 나오게 되는데, 보기에는 좋지 않지만, 검색이 잘 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구글의 블로거는 제목을 그대로 주소로 만들지만, 인코딩을 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영문으로 쓰면 영문 그대로 주소도 나오게 되지만, 한글로 제목을 만들 경우는 구글 마음대로 제목을 정해 버립니다.

예를 들어서 구글 블로거에서 제목을 “티스토리와 블로거의 비교”라고 한다면 주소는 blog-post.html 처럼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만약 제목을 바꾼다면 구글 블로거는 주소도 바뀝니다. 티스토리의 번호를 이용한다면 제목을 바꾸어도 주소가 바뀌는 일은 없겠죠.

이것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7. 커스터마이징

둘 다 커스터마이징엔 대단히 우수합니다. 둘 다 태그를 제공하고, 그 태그를 이용해서 높은 자유도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매우 미미하긴 하지만 태그는 구글의 블로거가 종류가 약간 많습니다만, 그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다만, 블로그의 구조상 구글의 블로거는 서버단에서 한번 더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제공(블로거 해킹)하기 때문에 마음먹고 덤빈다면 구글의 블로거 쪽이 훨씬 자유도면에서 높습니다.

8. 스토리보드

티스토리는 사용자가 취미로 혹은 개인만이 이용하는 블로그를 하기에 좋습니다. 방명록과 태그, 위치태그를 기본으로 지원해 주는 것도 티스토리의 장점입니다. 줄이자면, 티스토리는 1인 1블로그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미지 전용으로 올릴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면,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구글의 블로거는 말그대로 블로그의 기본 기능에 충실하고, 다중사용자가 이용하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또한, 서버단의 해킹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에서 쓰는 것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방명록, 태그 등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단점입니다. 방명록은 다른 게시판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으로 해결이 되지만, 태그 등은 매끄러운 해결책은 없습니다.(구글은 태그라는 것을 그다지 신용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블로거가 하나의 블로그를 이용하고, 이것저것 자신이 관심있는 것들을 정리하는 데에는 티스토리가 좋다고 보여집니다.

반면, 특정 주제를 위해 블로그를 만들고, 주제별 블로그를 독립적으로 운영한다면 구글의 블로거가 더 편합니다. 게다가, 독립 서버는 있지만, 설치형 블로그의 패치 등이 귀찮다면 구글의 블로거는 좋은 대안이 됩니다.

리플 블로그 패밀리에선 워드프레스, 구글의 블로거, 티스토리 모두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템플릿(스킨)을 조정해서 모두 비슷하게 보이도록 하고 있으니,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워드프레스를 이용한 이삼구글
블로거를 이용한 버즈삼구, 인터넷 광고, 어바웃 웹 등등
티스토리를 이용한 티스토리 이것저것 블로그

About Author

구글 전문 블로그 “팔글-인사이드 구글”을 2003년 부터 운영했으며, 애드센스와 유사한 애드얼라이언스의 기획&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IT 기업들의 생태계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광고, 디지털 콘텐츠 판매 등 여러가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1 Comment

  1. 구글의 블로거에 독립도메인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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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메인은 구입했는데 네임서버를 zonedit를 사용합니다.
    블로그의 자료에는 네임서버에tj cname을 사용하라고 하는데 ghs.google.com는 어디에 넣어야 하는지 cname은 어떻게 생성하는지…
    티스토리 같이 ip를 찾아서 넣었더니 단지 구글의 첫화면이 나오더라구요…

    혹시 세팅하는 법을 아시는지요? 아니면 어디 참고할 곳이라도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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