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과 수익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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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 적지 않은 블로거와 기업들이 블로그로 인해 수익을 내려 하거나 몇가지 광고를 테스트하고 있다. 어떤 이는 전문적으로 테이터를 뽑고 있으며, 어떤 이는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사 출신이라면 기업에게 스폰서를 부탁한다던지, IT쪽이라면 외국의 벤더에게 부탁을 하는 경우다. 어떤 식이던간에 확실한 것은 인터넷 광고에 대해서 오해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것이다.

블로그만으로 기업을 만들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가 몇개 있는데, 그 중 블로거와 수익을 공유하려 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기업이던 블로거던 광고 수익을 기대하고 있는데, 문제는 어느 정도의 수익이 적정한지 알지 못한다는데 있다. 그것은 마치 집에서 아버지 신발을 닦아주고 2만원을 청구하는 것과 비슷하다. 아버지는 회사 바로 옆에서 불광 포함해서 5천원에 닦을 수 있는데도 말이다.

1. 블로그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웹사이트로 수익을 발생하는 것과 블로그로 발생하는 것은 아무런 차이도 없다. 어떤 광고주도 블로거라고 해서 더 많은 광고비를 지출하려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커뮤니티의 경우는 메리트가 있다. 광고주 입장에서 볼 때,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면 광고를 하고 싶어지는 욕구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블로그는 전혀 그렇지 않다.

블로거가 알아야 할 첫번째는 블로그라고 해서 더 많은 광고비가 생길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웹사이트에 의해 발생하는 광고비는 블로거건 일반 웹사이트건 페이지뷰 및 방문자수와 비례하는 것이지, 형태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바뀌는 것은 아니다.

방문자가 하루 100명 정도 되는 블로그에서 한달에 5만원의 수익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갖지 말자. 그렇게 따진다면 하루 2000만명이 방문한다는 포탈사이트의 경우 하루 수익이 100억이 되야 한다. 네이버건 블로거건간에 페이지뷰 대비 광고 수익은 비슷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2. 블로거와 수익을 공유한다는 회사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지 말라.

수익 공유에 대한 회사 방침이 투명하고 솔직하고 심지어 진심이라 할지라도 수익을 나눈다는 것에 작은 기대라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 말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론이 바로 “롱테일 이론”이라는 것으로, 구글의 애드센스와 비교해서 이야기하곤 한다.

애드센스는 보통의 웹사이트에 광고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제휴마케팅 중 한가지이고, 꽤 성능이 좋아서 괜찮은 수익을 나타낸다. 그리고, 애드센스 수익은 구글 전체 매출의 약 44%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어떤 이는 이 사실을 마치 일반 블로거 등이 수백만 보여 매출을 이루어냈다고 오해를 하고 있는 듯 하다.

애드센스를 사용하는 웹사이트는 블로거나 소형 웹사이트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구글 검색을 제외하고 모든 제휴사들이 애드센스를 이용해서 광고를 달고 있다. 한국에도 엠파스가 애드센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AOL, 마이스페이스, 많은 신문사 등이 애드센스 제휴사다. 애드센스 매출의 대부분은 이런 거대 웹사이트에서 나오는 것이지, 방문자수가 몇 안되는 곳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진실을 말하자면, 누구도 한달에 3만명 정도가 방문하는 곳에 100만원의 광고를 하진 않는다. 한달 3만명 정도의 블로그가 예상할 수 있는 광고 수익은 십만원에서 이십만원 정도가 된다. 하루 순수 방문자수 1000명의 블로그라면 올블로고스피어에서 상위 10위 정도 안에 들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쉬운 일만은 아니다.

3. 지금까지 수익을 공유한다는 회사의 방식

수익 공유 의지를 밝힌 회사가 몇개 존재한다. 의지만 밝힌 회사도 있고, 책 구매와 연동한 회사도 있고, 심지어는 글 한편을 쓸 때마다 얼마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회사도 나오고 있다. 알려지진 않았지만, 그 밖에 몇개의 기업 혹은 모임에서 수익에 관한 심도있는 컨퍼런스가 진행중이다. 태터컴패니나 올블로그와 같은 회사들 또한 기업의 수익 그리고 블로거의 수익을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인터넷 광고 시장에 있어서 역사상 유례가 없는 비지니스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사업가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광고 시장은 효과와는 관계없이 인맥이나 대표 혹은 결정권자의 입맛에 따라 좌우되는 시장이기 때문에 TV나 신문 등과는 달리 잘 보이지 않는 인터넷에는 광고비를 투자하지 않는다.

이들에겐 광고풀을 어떤 식으로 모을지가 이들 기업들의 공통된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현재 상황은 블로거는 많은데 광고주가 없다라고 말할 수 있고, 따라서 광고주의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구글 애드센스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4. 애드센스와 경쟁하려 하지 말라

애드센스와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갖고 있는 신생 벤처기업이 몇개 존재한다. 내부적인 알고리즘은 전혀 틀리지만, 보여지는 모습은 비슷하다. 애드센스와의 경쟁에 있어서의 문제는, 국내 기업이 외국계 기업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오버추어와 완전히 같은 비지니스 모델을 추구했던 짱구닷컴과 코리아 와이즈넛, 애드센스와 유사한 모델인 리얼클릭, 아마존과 유사한 제휴마케팅 모델을 추구하는 링크프라이스나 아이라이크클릭 등은 한국 광고주에게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 같은 클릭이라도 외국계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200원을 내야하고, 한국계 회사는 80원만 내면 되는데도 외국계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한다.

경험상 국내 광고주는 외국계 회사 특히 구글과 같은 인지도가 있는 회사의 경우 훨씬 많은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지만, 국내 광고 회사를 이용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절대적인 틈새시장이 중요해 진다. 또한, 믿음직한 광고주의 확보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다.

5. 수익을 생각하는 블로거에게…

팔글(http://www.palgle.com)에서는 1년간 많은 수익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고, 많은 데이터를 축적해 놓고 있다. 6개월 간의 대부분 포탈들의 광고 통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애드센스나 오버추어의 가격 체계와 효과에 대해서 분석한 자료를 만들고 있기도 하다.

분명한 것은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의 광고비를 블로거에게 똑같이 적용했을 경우, 기대 수익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말로 자신의 블로그에 수익을 생각하고 있다면 전략적이어야 한다. 즉, 블로그를 어떤 테마에 특화시킨다던지, 아니면 많은 사람이 방문하게 한다던지 하는 일반적인 전략부터 세워야 한다.

광고비는 보통 CPM으로 비교되곤 하는데, CPM과 관계있는 두 인자는 페이지뷰와 1000번 보여질 때의 가격, 이 두가지다. 예를 들어서 내 블로그가 CPM 2000원이고, 하루 10000번 보여진다면, 그 블로그의 하루 수익은 2만원이 된다. 블로그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2000원을 2만원으로 만들던지, 페이지뷰를 높여야 되는 것이다.

외국의 이야기지만, 보통 특화된 웹사이트의 CPM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더 높다. ZDNET은 보통 CPM 5000원 정도의 광고비를 받지만, 네이버나 다음의 경우 CPM 2000원 혹은 1000원을 받는 광고도 존재한다.

현재의 한국내 블로그에서 광고로 괜찮은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 블로그의 절대적인 방문자 수가 그리 높지 않다는데 있지, 블로그는 돈이 안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블로그의 전체적인 페이지뷰가 높아진다면 또 이야기는 틀려질 수가 있다. 기억해야 할 것은 방문자와 광고수익은 어느 정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이것저것 고민하기 싫은 블로거라면 우선 일일 방문자 1000명에 도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수익은 그 후에 생각해도 된다. 한달에 10만원 정도의 수익은 자신의 블로그에 신경쓰는 것에 비한다면 너무 적은 돈이고, 전혀 즐거운 일이 아니다. 차라리 모든 것을 잊고, 재미있게 블로깅하고 인간관계도 넒히고, 어느 순간 방문자가 늘었다 싶으면 그 때 수익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수익에 대한 세밀한 분석 같은 것은 필요할 때 찾아봐도 늦지 않다. 그럴 때 팔글이나 인터넛 광고 블로그가 도움이 된다면 나에게도 큰 즐거움일 것이다.

About Author

구글 전문 블로그 “팔글-인사이드 구글”을 2003년 부터 운영했으며, 애드센스와 유사한 애드얼라이언스의 기획&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IT 기업들의 생태계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광고, 디지털 콘텐츠 판매 등 여러가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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