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웹사이트에 애드센스를 붙인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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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드센스와 같은 광고를 붙일 수 있도록 스킨 소스를 수정할 수 있는 블로거닷컴(Blogger)이나 티스토리, 그리고 설치형 블로그 등이 출현하면서 과연 애드센스를 왜 붙여야 하는가에 대한 토론이 일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영어를 쓰는 블로그에선 이런 토론이 그다지 활발하게 일어나지는 않는다. 애드센스와 같은 광고를 자신의 블로그나 혹은 웹사이트에 붙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웹마스터들은 몇가지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글은 방문자를 위한 글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블로거이고, 광고를 생각하고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광고를 붙이면 그 공간은 더이상 내 것이 아니다.

자신의 블로그에 광고를 붙인다고 가정을 해 보자. 크기는 중간 박스(Medium Rectangle)라 불리우는 300*250제곱픽셀. 블로그 관리자가 이 공간에 애드센스 스크립트를 넣으면 그 공간은 이미 자신의 것이 아닌게 된다. 다시 말해서 그 공간의 디자인이나 광고의 질을 따질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이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광고주 입장에서 다음(daum.net)에 광고를 진행한다고 생각해 보자. 메인 페이지의 중앙 광고에 내가 원하는 이미지 광고를 넣고 싶어 한다. 하지만, 다음에선 디자인을 해친다는 이유로 거부를 할 수 있다. 여러분은 이런 상황을 납득할 수 있겠는가?

물론, 포탈의 이미지 광고들은 나름대로의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은 테두리에 선이 들어가야 한다던지, 사이즈가 몇킬로바이트 이하가 되야 한다던지 하는 기본적인 부분에 한하는 것이고, 업종이 마음에 안든다던지 광고에 나오는 이미지가 마음에 안든다던지 하는 이유로 거부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서, 기본적인 몇가지만 지켜준다면 그 공간을 광고주에게 “임대”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방문자의 오해를 줄이기 위해서 광고 혹은 스폰서 링크라는 메세지를 보여주게 된다.

웹마스터 입장에서 보면 내 블로그에 광고를 진행하는데 수익을 떠나서 그 광고가 마음에 안든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광고를 하면 안된다. 내 블로그에 광고 수익을 기대한다면, 그 공간은 광고주를 위해서 할애한다고 보아야 한다.

TV는 화면 전체를 광고주에게 할애한다

광고주의 광고에 토를 다는 것 처럼 무지한 웹마스터는 없다. 한 시대를 풍미한 영화배우나 텔런트들도 CF를 따내기 위해 광고주에게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리고, 웹사이트는 일부분을 할애하지만, 최고의 광고 매체인 TV는 화면 전체를 광고주에게 일정 시간동안 임대해 준다는 사실도 기억할 만 하다.

나의 블로그가 광고주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행스럽게도 구글 애드센스는 광고주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추어야 하는 노력을 완전히 없애버렸다. 그리고, 광고주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물론, 다리품을 팔아 광고주를 만난다면 최고의 수익을 보장해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경험을 이야기한다면 이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나의 블로그가 유명해 진다면 자연스럽게 광고주는 모일 것이라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가장 좋은 자리를 광고에 할애해야 한다.

인터넷 광고에 있어서 자리 배치는 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웹사이트의 우측에 나오는 160*600 혹은 120*600 크기의 광고를 (와이드)스크래퍼라고 하는데, 광고 효과가 없기로 정평이 나 있는 자리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많은 블로거들이 우측에, 그것도 하단에 광고를 붙이고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잊지 말아야 할 세번째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가장 좋은 자리라고 생각되는 그곳에 광고를 붙여야 한다. 위에서 말한 스크래퍼로는 기대한 수익의 1/20도 나지 않음을 기억하자. 차라리 없애버리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장문에서 광고를 처음 진행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 말 뿐이다.

기대수익을 정하자. 만약 기대수익이 호스팅 비용이 아니라, 생활에 보탬이 되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안 이쁘다는 이유로 광고를 구석에 처 박아두지 말라. 그리고, 그 공간은 나의 공간이 아니라 광고주의 공간임을 상기하라. 내 블로그에 나오는 남의 광고가 싫다면, 차라리 친한 분들의 광고를 무료로 올려주는 것이 더 낳다.”

About Author

구글 전문 블로그 "팔글-인사이드 구글"을 2003년 부터 운영했으며, 애드센스와 유사한 애드얼라이언스의 기획&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IT 기업들의 생태계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광고, 디지털 콘텐츠 판매 등 여러가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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