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각 : 2009년 07월 04일, 08시: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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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서비스, 그리고 한국의 비지니스 고찰

대한민국 법률과 유튜브의 선택

유튜브는 유튜브구글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유튜브가 “본인확인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법률을 지키기 위해 동영상/댓글 업로드 기능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분명히 대한민국 법률을 어기지 않고 있다.

법률을 어기지 않는다는 근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관련된 조항은 제2조와 제44조 5항이다. 2조에는 대상이 되는 “게시판”에 대한 정의를, 44조 5항에는 대상과 필요한 조치들을 설명하고 있다.

“게시판”이란 그 명칭과 관계없이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일반에게 공개할 목적으로 부호ㆍ문자ㆍ음성ㆍ음향ㆍ화상ㆍ동영상 등의 정보를 이용자가 게재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기술적 장치를 말한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9]

구글은 본인확인조치의 대상이 되는 “게시판”의 정의를 피해가기 위해서 이용자가 게재하는 모든 기능을 없앤 것이다.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로서 제공하는 정보통신서비스의 유형별 일일 평균 이용자 수가 10만명 이상이면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되는 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 5항 2]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자.

제30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중 본인확인조치의무자의 범위 <개정 2009.1.28>) ① 법 제44조의5제1항제2호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되는 자”란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간의 일일평균 이용자수가 10만명 이상인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를 말한다. <개정 2009.1.28>
② 방송통신위원회는 법 제44조의5에 따른 본인확인조치에 필요한 준비기간, 적용기간 및 제1항에 해당하는 자 등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방법으로 공시하여야 한다. <개정 2009.1.28>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 2009.1.28] [대통령령 제21278호, 2009.1.28, 일부개정]]

즉, “본인확인조치”의 대상 웹사이트는 방통위 홈페이지에 의무적으로 게시하게 되어 있다. 방통위 홈페이지에는 1월 30일자 “2009년 제한적 본인확인제 적용대상 사업자 선정“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고, 첨부파일에는 총 153개 사이트가 나열되어 있다. 그 중 외국계 사이트는 유튜브(kr.youtube.com)야후(kr.yahoo.com), MSN(kr.msn.com)이다.

이제 정리를 해 보자. 구글의 이번 결정을 보자면 구글의 전술은 다음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방통위가 게시한 도메인인 kr.youtube.com엔 이용자가 부호ㆍ문자ㆍ음성ㆍ음향ㆍ화상ㆍ동영상 등을 게재하지 못하게 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유튜브 한글 블로그를 살펴보자. 그 곳엔 사용자가 덧글을 달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도메인이 kr.youtube.com이 아닌 www.youtube.com/blog?gl=KR 으로 되어 있다. kr.youtube.com 도메인을 사용한다면 덧글 기능조차 달 수가 없는 것이다.(블로그 퍼마링크 주소는 여전히 kr.youtube.com을 향하고 있지만, 곧바로 www.youtube.com으로 이동된다.)

이 문제에서 MSN은 어떤 조치를 취했을까? MSN도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본인확인조치 대상 사이트다. MSN은 이미 본인확인조치를 취하고 있다. 주민등록번호로 하진 않고, 법률로 지정되어 있는 아이핀이라는 것으로 실명인증한다. 하지만, 아이핀을 얻기 위해서는 인증기관에 어짜피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줘야 하기 때문에 이용자에겐 실명인증을 피할 순 없다.

구글은 이미 한국 법률을 지키기 위해서 구글 검색의 필터링을 도입했고, 구글 맵의 해상도를 낮춘 전력이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에 있어서 만큼은 그렇지 않은데, 개인 정보 요청에 구글은 “우리는 사용자의 어떤 정보도 받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정보 제공 자체를 실질적으로 거부한 바 있다.

한편,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이 법은 정보통신망의 이용을 촉진하고 정보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함과 아울러 정보통신망을 건전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국민생활의 향상과 공공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곰TV, 플래이어에 구글 애드센스 탑재

국내 동영상 플래이어를 제작/배포하고 있는 그래텍은 자사의 동영상 플랫폼인 곰플래이어에 애드센스를 탑재하고, 올해 초반 웹사이트 전체의 광고를 오버추어에서 구글광고로 전환했다.

구글 애드센스는 자사의 정책에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통합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고, 어플리케이션에 애드센스를 구현하기 위한 어떤 도구도 제공하고 있지 않다.

곰플래이어에서 애드센스 광고가 노출되는 부분은 우측 콘텐츠 리스트 부분인데, 이 영역은 HTML로 렌더링되어져 있어서 애드센스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다. 검색엔진 전문 웹사이트인 서치엔진워치닷컴(SearchEngineWatch.com)의 JenStar는 기술적으로 가능은 하지만 역시 약관에 위배되는 일이고, 몇몇 사람이 애드센스를 자신의 설치형 프로그램에 애드센스 코드를 넣었지만, 광고가 삭제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구글이 브라우져가 아닌 설치형 프로그램에 애드센스 코드 사용을 허가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구글 네트워크에 광고를 집행하기 위한 서비스인 애드워즈에는 설치형 프로그램에 광고를 타게팅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되어 있지 않다.

구글과 다음의 검색 및 광고 제휴가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 상황에서, 구글코리아는 광고가 노출되는 매체를 늘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공식 블로그에서 4월에 매체 리스트를 공개한 이후에 뚜렷한 파트너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한편, 곰TV의 다운로드 페이지의 광고 수익은 한달 1500만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 애드매니져의 반쪽짜리 한글화

검색 키워드 광고가 있기 전까지 더블클릭은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배너 광고 회사였다. 더블클릭을 인수한 구글은 더블클릭 광고 서버를 구글식의 커스터마이징에 성공했는데, 그래서 나온 서비스가 바로 구글 애드매니저(Ad Manager-국내 서비스 명은 애드 관리자)다.

애드매니저가 나오자마자 팔글-인사이드 구글에서는 애드매니저의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한달 정도의 기간이 필요했는데, 그 이유가 다름아닌 어처구니 없는 번역 때문이었다. 우선, 애드매니저의 첫화면을 보자.(이 것은 실제 상황이다.)

애드매니저 한글판의 첫페이지는 깨진채로 방치되어 있다.

애드매니저 한글판의 첫페이지는 깨진채로 방치되어 있다.

로그인을 한 후 실제 애드매니저를 이용하면 곳곳에서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좌측 이미지를 보자. 좌측에서 게재율의 리스트가 외ㄴ쪽엔 짝수/빠른 속도인데 도움말에는 고르게/빠른 속도로 설명한다. 이런 오류는 서비스 곳곳에서 베어나온다. 다시 말해서, 번역자가 광고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는 의미다.(짝수로 번역된 이유는 실제 영문으론 even이기 때문이다. 서비스에서는 균등이라는 뜻의 evenly를 말한다.) 일반 사용자는 광고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 식의 오류는 국내에서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게 된다.

하지만, 구글 애드매니저는 온라인 광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 만한 괜찮은 서비스다. 국내 광고 서버 솔루션 업체 나스미디어는 자사의 솔루션인 SMART 2.0 광고 서버를 도메인당 3000만원에 팔고 있고, 태터 엔 미디어도 이 솔루션을 채택했다. 구글 애드매니져는 이를 무료로 사용하게 해 주며, 구글답게도 애드센스를 절묘하게 섞어놨다.

팔글-인사이드 구글에선 상단과 우측, 그리고 본문 하단의 광고 모두를 구글 애드매니저를 이용해서 재구성했다. 물론 처음엔 쉽지 않지만, 다른 광고 서버에 비해서 매우 직관적인 UI를 제공한 구글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구글 애드매니저의 사용법은 애드센스와 마찬가지로 웹페이지에 광고 슬롯이라고 하는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넣는 것 부터 시작한다. 그 코드는 애드매니저의 관리자모드에서 제공받을 수 있고, 광고 슬롯 여러개를 묶어서 게재위치(고유명사)를 만들고, 게재위치 여러개를 묶어 광고상품을 구성할 수 있다.

영업담당자는 애드매니저를 이용해서 광고주가 요구하는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데, 기간과 CPM/CPC/CPD 등의 가격정책을 만들 수 있고, 남는 페이지뷰를 할인해서 팔거나 아니면 애드센스로 구성할 수도 있다.

구글 애드매니저는 애드센스와 자체 광고를 수주하고 싶지만, 고가의 광고 서버가 부담스러운 웹사이트에는 유일한 대안이다. 구글의 제대로 된 한글화를 기대해 본다.

* 구글 애드매니저 첫화면은 수정되었습니다.(20081205)

유튜브에 번지는 웃음

프리헉스는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대표적인 동영상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비슷한 영상이 유튜브에 조용히 퍼지고 있어 팔글에서 소개해 본다.

이 영상이 올라온 날짜는 2008년 10월 20일, 다니엘 가드너(Daniel Gardner)에 의해 올려졌는데, 그 이후로 조횟수 68만여회, 덧글 7천여회, 동영상 응답 42개가 올라왔다. 라이브로 들리는 어쿠스틱에 아름다운 목소리와 더불어 많은 사람의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상을 올린 제작자는 웃음이 필요한 사람에게 바친다고 전한다. 이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 다니엘은, 유튜브에 “여러분의 웃음을 보여주세요(Show your Smile)”라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280명이 유튜브의 동영상 응답 기능을 이용해서 본인의 웃음을 올려줬고, 다니엘은 이 영상을 편집해서 하나의 동영상으로 만들었다.(다니앨의 유튜브 커뮤니티에는 그 영상의 소스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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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이와 비슷한 콘셉트의 블로그가 존재하는데 바로 안상수님의 원아이(One Eye)라는 프로젝트. 현재까지 무려 2800여 명의 원아이 사진이 업로드되어 있다.

유튜브의 슈퍼 HD 영상 출현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하는 것과 상상한 것들을 현실화 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 둘은 서로 보완 관계에 있지만, 이번에 소개할 영상을 본다면 “개발”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른 관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Mr.doob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플래쉬 개발자는 자신의 연구소인 http://mrdoob.com/에 유튜브에서 슈퍼 HD급 영상 서비스를 한다고 공지했다. 물론 이것은 낚시이지만, 실제로 굉장한 해상도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이 페이지는 유튜브에 네개의 부분 동영상(1사분면에서 4사분면까지)과 한개의 음악파일을 올리고, 동시에 시작할 수 있는 버튼을 자바스크립트로 구현했다. 쉽게 말해서, 네개의 동영상을 테두리를 없애고 하나의 동영상으로 만든 것으로, 마치 모니터 네대를 하나의 화면으로 구성한 것이다.

이 사람은 정작 자신의 블로그에서 낚시질을 하고는 있지만, HTML의 소스에는 이 영상의 제작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요약하면 이렇다.

릭 애슬리(1980년대 아이돌 스타)의 DVD를 구입한 후 버추어덥(오픈소스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네개의 영상으로 분할하고 음악을 추출한다. 다섯개의 파일을 모두 유튜브로 올린 후, 자신이 만든 스크립트로 다섯개의 파일을 싱크한다.

매우 간단하고 본인은 재미로 만들었다고 적고 있지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통찰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이 사람의 다른 작품은 그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정말 멋진 이런 시도를 보고 있자면, 개발자라는 것도 괜찮은 직업이 아닐까 생각된다.

유튜브 슈퍼 HD 링크

구글의 대선용 서비스 두가지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츠(Eric Schmidt)는 정치인이 한 이야기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하겠다고 서울 디지털 포럼에서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미국 대선을 앞두고 구글은 구글 LABS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새로운 서비스, 인쿼츠(In Quotes)를 론칭했다.

이 서비스는 언론에 인용문구로 언급된 정치인의 언행을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누가 언제 어떤 말을 했는지 매우 심플하게 보여준다. 이 서비스에 언급된 정치인은 현재까지 총 20명으로, 카테고리 최 상단에 대통령 후보 2명(맥케인와 오바마)과 부통령 후보 두명(바이든과 팰린)이 위치해 있다.

이 서비스가 대선용인 이유는 이슈를 중심으로 두명의 대결구도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누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가 목적이 아니라 어떤 이슈에 대해서 공화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의 언급을 한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는 의미가 된다.

구글의 두번째 대선용 서비스는 바로 구글 모더래이터(Google Moderator). 이 서비스의 컨셉은 꽤 새로운데, 방문자는 유명인에게 질문을 올리고, 다른 사람은 그 질문이 좋은지를 투표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답변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질문만으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은 새롭다.)

대선용 서비스답게 서비스의 중요 토픽은 정치에 관련된 사람 혹은 대선 출마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서비스에는 대선 말고도 구글 직원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 검색 엔진 책임자로 있는 매트 커츠(Matt Cutts)와 프로그램 언어인 파이썬의 창시가 귀도 반 로썸 등으로 구성된다.

매트 커츠 블로그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구글 앱스 엔진으로 모든 것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이 두가지 서비스가 대선만을 위해 제작되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론칭 일정이나 페이지 구성은 대선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츠의 다음 회사는 아마도 워싱턴에 위치하지 않을까?

닌텐도 Wii의 멋진 유튜브 프로모션

디스플래이 광고는 전통적으로 야후가 강하지만, 지금 소개할 광고를 본다면 그렇지도 않다는 사실에 공감할지도 모르겠다. 유튜브는 닌텐도의 새로운 게임인 와리오랜드(Warioland Shakeit)프로모션 페이지를 공개했다.

유튜브와 닌텐도 위 광고

이 광고의 주소는 http://www.youtube.com/experiencewii.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자.

이 광고는 구글 광고 솔루션인 애드워즈에서 위젯 광고에 해당한다. 이 광고가 실제 호스팅 되어 있는 곳은 유튜브도 구글도 아닌 구비, 실버스타인 엔 파트너(Goodby, Silverstein & Partners)라는 곳이다. 당연하겠지만, 닌텐도는 이 곳의 고객 리스트에 올라있다.

제작된 광고는 회사 웹사이트에 올라가고, 구글의 가젯 저장소인 gmodules.com에 호스팅되고 있다.

한편, 유튜브 입장에서는 광고 페이지를 따로 할당할 수 없기 때문에 채널을 이용해서 광고를 노출하고 있다. 이 광고의 주소인 http://www.youtube.com/experiencewii 은 공식적으로 experiencewii라는 채널 주소다. 광고는 그 채널의 배경에 아이프레임을 넣는 식으로 작동하고 있다. 채널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채널 상단에 이미지나 플래쉬를 넣는 것은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에 등록이 되어 있던지 스폰서, 즉 광고주가 되어야 가능하다.

이 모든 광고는 구글스럽게 작동된다. 즉, 기존 구글의 서비스 제품군을 최대한 활용되고 있는데, 이 광고의 크래딧을 만든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캠페인 제작 : Goodby, Silverstein & Partners
매체 : 유튜브 experiencewii 채널의 상단 부분
호스팅 : 구글 가젯 서버(gmodule)
저작도구 : 플래쉬
통계 : 구글 Analytics

별도의 페이지로 구성하지 않고 기존 시스템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구글의 방식이다.

구글 크롬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다른 회사의 인수&합병 없이 사실상 최초로 윈도우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오픈소스로 전세계에 론칭했다. 도대체 구글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프로젝트를 공개하게 된 것일까? 그리고, 비즈니스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

구글이 크롬이라는 브라우져를 론칭했을 때, 믿어지질 않았다. 왜냐하면, 구글의 미션과는 전혀 관계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파이어폭스라는 걸출한 브라우져가 있는 상황에서 구글 크롬이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었다.

구글 크롬은 기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인 V8 뿐이다(이것도 속도를 높였을 뿐이다). 구글이 강조하는 한쪽 탭과 다른 탭이 별도의 프로세스로 관리되어 안정성이 높다는 부분은 일장일단이 있는, 말하자면 선택적인 부분이다. 구글 크롬은 대부분의 기술을 오픈소스에서 차용했다. 다시 말해서, 기존의 모듈을 이용해서 뺄 것은 빼고 패키징한 프로그램이다.

구글 크롬이 론칭한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구글 기어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조 라인을 알면 이유는 명확해 진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무섭도록 비슷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소프트웨어 제작 회사다. 그런 회사에서 가장 처음 나온 하드웨어는 다름아닌 마우스와 키보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둘을 직접 개발하고 있지만, 점유율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물론 분야 1위 업체인 로지텍(Logitech)과도 경쟁하지 않는다. 이 둘을 개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라는 OS의 기본적인 인터페이스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었다.

현재 흔히 사용되는 클릭이 가능한 마우스 휠, 그리고 대부분의 키보드에 붙어 있는 윈도우 버튼은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처음 나온 기능이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API 개발팀은 그런 인터페이스를 OS의 기본 환경에 포함시킬 수 있었다. 이후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를 개발하면서 리모콘을 비슷한 이유로 자체 디자인하고 있다.

구글 크롬에 내장되어 있는 구글 기어스

브라우져의 한계를 극복할 가장 좋은 방법은 어도비의 플래쉬와 에어나 실버라이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익스플로러와 같은 브라우져는 공공재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그를 바꾸는 것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 입장에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구글에는 그런 솔루션이 없고, 전통적인 구글 철학에도 맞지 않는다. 구글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최고의 오픈소스 브라우져로 군림하고 있는 모질라 파이어폭스에 구글 기어스를 내장하는 것이지만, 그것 역시 불가능하다. 따라서,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한 그대로 구글 크롬을 제작하고 구글 기어스를 내장시켜버렸다. 마치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우스와 키보드를 직접 제작한 것 처럼…

구글 크롬이 구글 기어스의 보급에 힘을 실어주지 못한다면 아마도 다음 번에는 지분 투자를 한 기업의 웹 서비스에 구글 기어스 기능을 넣어 버릴지도 모른다. 이미 구글의 파트너 기업인 마이스페이스에는 구글 기어스의 일부 기능이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마이스페이스와 구글은 2006년 9억달러의 광고 계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