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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광고

다음과 야후, 네이버 모두 초기화면이 개편될 때 생기는 공통점은 흔히 배너라 불리우는 디스플래이 광고 사이즈의 확장에 있다. 광고주는 디자인 개편을 한두달 전에 알 필요가 있기 때문에 당연하겠지만 네이버 초기화면 개편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네이버 마케팅센터에서 얻을 수 있다.

네이버 마케팅센터의 공지사항 11월 19일자에는 개편에 대한 내용이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개편의 방향과 내용, 광고 사이즈의 변화가 정확히 명시되어 있다.

네이버의 새로운 홈페이지 상단 광고는 마케팅 측면에서 상당히 이례적이다. 595×100이라는 서브페이지에서나 사용될 만한 가로로 긴 배너인데, 네이버는 이런 비효율적인 사이즈를 내년 1사분기에 새로 선보일 리치미디어로 커버하고 있다.

네이버 홈페이지는 이번 개편으로 광고 갯수가 4개에서 2개로 줄어들면서, 광고 사이즈 자체는 각각 50%, 47% 커졌다. 메인 디스플래이 광고에 가장 인색한 야후는 1개, 다음은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2개를 노출시키고 있다.

디스플래이 광고는 크기가 대단히 민감한 요소이기 때문에, 네이버의 이번 개편으로 인해 다음도 어떻게든 메인 페이지를 개편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야후 코리아도 야후 닷컴의 배너 사이즈(320×200)보다 다소 작은 320×180을 사용하고 있는데, 사이즈를 더 늘려달라는 압박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다.

네이버의 새로운 홈페이지에 대한 자료는 네이버 마케팅 센터 공지사항에서 다운받을 수 있고, 여기를 클릭하면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편, 구글은 키워드 광고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크기에 그다지 영향을 받진 않는다. 디스플래이 광고의 경우, IAB에서 제안한 가이드라인을 따른다.

검색 키워드 광고가 있기 전까지 더블클릭은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배너 광고 회사였다. 더블클릭을 인수한 구글은 더블클릭 광고 서버를 구글식의 커스터마이징에 성공했는데, 그래서 나온 서비스가 바로 구글 애드매니저(Ad Manager-국내 서비스 명은 애드 관리자)다.

애드매니저가 나오자마자 팔글-인사이드 구글에서는 애드매니저의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한달 정도의 기간이 필요했는데, 그 이유가 다름아닌 어처구니 없는 번역 때문이었다. 우선, 애드매니저의 첫화면을 보자.(이 것은 실제 상황이다.)

애드매니저 한글판의 첫페이지는 깨진채로 방치되어 있다.

애드매니저 한글판의 첫페이지는 깨진채로 방치되어 있다.

로그인을 한 후 실제 애드매니저를 이용하면 곳곳에서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좌측 이미지를 보자. 좌측에서 게재율의 리스트가 외ㄴ쪽엔 짝수/빠른 속도인데 도움말에는 고르게/빠른 속도로 설명한다. 이런 오류는 서비스 곳곳에서 베어나온다. 다시 말해서, 번역자가 광고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는 의미다.(짝수로 번역된 이유는 실제 영문으론 even이기 때문이다. 서비스에서는 균등이라는 뜻의 evenly를 말한다.) 일반 사용자는 광고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 식의 오류는 국내에서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게 된다.

하지만, 구글 애드매니저는 온라인 광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 만한 괜찮은 서비스다. 국내 광고 서버 솔루션 업체 나스미디어는 자사의 솔루션인 SMART 2.0 광고 서버를 도메인당 3000만원에 팔고 있고, 태터 엔 미디어도 이 솔루션을 채택했다. 구글 애드매니져는 이를 무료로 사용하게 해 주며, 구글답게도 애드센스를 절묘하게 섞어놨다.

팔글-인사이드 구글에선 상단과 우측, 그리고 본문 하단의 광고 모두를 구글 애드매니저를 이용해서 재구성했다. 물론 처음엔 쉽지 않지만, 다른 광고 서버에 비해서 매우 직관적인 UI를 제공한 구글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구글 애드매니저의 사용법은 애드센스와 마찬가지로 웹페이지에 광고 슬롯이라고 하는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넣는 것 부터 시작한다. 그 코드는 애드매니저의 관리자모드에서 제공받을 수 있고, 광고 슬롯 여러개를 묶어서 게재위치(고유명사)를 만들고, 게재위치 여러개를 묶어 광고상품을 구성할 수 있다.

영업담당자는 애드매니저를 이용해서 광고주가 요구하는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데, 기간과 CPM/CPC/CPD 등의 가격정책을 만들 수 있고, 남는 페이지뷰를 할인해서 팔거나 아니면 애드센스로 구성할 수도 있다.

구글 애드매니저는 애드센스와 자체 광고를 수주하고 싶지만, 고가의 광고 서버가 부담스러운 웹사이트에는 유일한 대안이다. 구글의 제대로 된 한글화를 기대해 본다.

* 구글 애드매니저 첫화면은 수정되었습니다.(20081205)

디스플래이 광고는 전통적으로 야후가 강하지만, 지금 소개할 광고를 본다면 그렇지도 않다는 사실에 공감할지도 모르겠다. 유튜브는 닌텐도의 새로운 게임인 와리오랜드(Warioland Shakeit)프로모션 페이지를 공개했다.

유튜브와 닌텐도 위 광고

이 광고의 주소는 http://www.youtube.com/experiencewii.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자.

이 광고는 구글 광고 솔루션인 애드워즈에서 위젯 광고에 해당한다. 이 광고가 실제 호스팅 되어 있는 곳은 유튜브도 구글도 아닌 구비, 실버스타인 엔 파트너(Goodby, Silverstein & Partners)라는 곳이다. 당연하겠지만, 닌텐도는 이 곳의 고객 리스트에 올라있다.

제작된 광고는 회사 웹사이트에 올라가고, 구글의 가젯 저장소인 gmodules.com에 호스팅되고 있다.

한편, 유튜브 입장에서는 광고 페이지를 따로 할당할 수 없기 때문에 채널을 이용해서 광고를 노출하고 있다. 이 광고의 주소인 http://www.youtube.com/experiencewii 은 공식적으로 experiencewii라는 채널 주소다. 광고는 그 채널의 배경에 아이프레임을 넣는 식으로 작동하고 있다. 채널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채널 상단에 이미지나 플래쉬를 넣는 것은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에 등록이 되어 있던지 스폰서, 즉 광고주가 되어야 가능하다.

이 모든 광고는 구글스럽게 작동된다. 즉, 기존 구글의 서비스 제품군을 최대한 활용되고 있는데, 이 광고의 크래딧을 만든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캠페인 제작 : Goodby, Silverstein & Partners
매체 : 유튜브 experiencewii 채널의 상단 부분
호스팅 : 구글 가젯 서버(gmodule)
저작도구 : 플래쉬
통계 : 구글 Analytics

별도의 페이지로 구성하지 않고 기존 시스템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구글의 방식이다.

21세기 북스에서 발행된 위키노믹스(Wikinomics)는 구글을 기술회사가 아닌 광고회사로 언급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 구글은 지금까지 테스트로만 행하면 여러가지 광고 플랫폼을 정식으로 선보이고, 일부는 없애버리기까지 했다.

구글이 오랜시간 테스트를 해 오던 동영상, TV, 인쇄물 그리고 라디오 광고가 정식으로 론칭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블로그를 7월 1일자로 론칭했다. 그리고, 추천 애드센스가 8월에 폐지된다고 메일링을 통해 알려왔으며, 대신 더블클릭의 광고주를 지원하기 위한 구글 애필리에이트 네트워크가 론칭되었다.

구글 광고 플랫폼 2008

2008년 7월은 구글이 광고라는 테마에 대한 공부를 끊내고 정식으로 광고 시장에 진출한 달로 기록될 것이다. 구글이 론칭한 광고 시스템, 즉 애드워즈와 애드센스는 현존하는 대부분의 매체에 광고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고, 텍스트만이 아닌 음성동영상까지 포함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동영상의 저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유튜브는 안정적인 호스팅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이 밖에도 구글은 동영상이나 라디오 광고 캠페인을 사고 팔 수 있는 시스템을 애드워즈 내에 만들어 놓기도 했다.(이 모든 것은 이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영문으로 세팅하면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구글이 광고 마켓플래이스를 통해 제작된 동영상 - SmartDiet]

그렇다면, 구글이 지금까지 배운 점은 무엇일까? 구글은 왜 추천 애드센스를 없애고, 비디오를 위한 애드센스를 전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하지 않는 것인가? 유튜브는 어떤 식으로 이용될 것이고, 오프라인(라디오나 TV, 잡지 등) 광고가 세계화가 이루어 질 것인가?

이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을 구글은 찾고 있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확실한 몇가지 사실은, 이미 구글은 광고 대비 효과가 광고의 모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낸 것 같다. 그리고, 광고를 바라보는 시선은 구글이 처음 생각한 것에 비해 훨씬 인간적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을 것이다.

사실 온라인이던 오프라인이던 광고의 최고 목표는 비용대비 효과(ROI)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많은 광고를 소개하는 것 또한 아니다. 광고주는 모르는 매체에 대해서는 광고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비용대비 효과를 측정해서 광고비를 증액하지도 않는다.

광고 매체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광고는 광고 효과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광고주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는 점이다.(광고가 어려운 점이 바로 이것이다.) 구글은 더이상 ROI라던지, 광고 효과를 강조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구글 광고의 효과가 다른 광고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 또한 아니다.(사실 오프라인 매체에 비하면 월등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온라인 광고의 황제로 군림하고 있는 구글의 본격적인 모험은 이제 시작이다. 그리고, 그 상대는 방송사나 거대 언론사, 대형 에이젼시가 될 것이고, 저작권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구글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보여준 예술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영업 기술이 필요한 처지다.

이에 반해, 구글은 광고 플랫폼 정비로 인해서 방송이나 라디오, 휴대폰 사업에 있어서 다른 사업자보다 우위에 서 있다. 이 말은 전통적인 사업에 있어서 다른 기업보다 공격적으로 영업을 펼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