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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구글코리아

구글에 대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어떤 분들은 메일로 구글에 대한 질문을 보내곤 한다. 대부분 비슷비슷한 질문들인데 구글 공식 블로그에 소개된 내용을 포함해서 열가지로 정리해 봤다.

1. 구글 검색결과에서 노출되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구글 검색결과에 노출되기 싫다면 robots.txt이나 메타태그를 이용하면 되지만,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빠른 방법은 구글 웹마스터 도구(Google Webmaster Tools)를 이용하는 것인데, 특정 페이지 혹은 디렉토리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아주 급하다면 구글코리아에 공문을 보내본다.(전화로 이런 업무를 해 주진 않는다.)

2. 구글 검색결과에 노출되지 않는다.

올해 중순 KT에서 해외 트래픽에 대한 단가 인상이 있었다. 몇몇 호스팅 업체에서 해외 트래픽을 차단한 경우가 있는데, 차단을 풀어달라고 해 본다. 이 것이 원인이 아니라면 블랙리스트에 올랐는지 확인해보도록 한다.

3. 구글과 제휴를 하고 싶은데?

현재까지 구글 코리아에서 기업과 파트너십을 담당하는 부서는 광고 밖에 없다. 만약 애드센스와 관계가 있다면 구글 코리아 애드센스 영업팀에 문의를 하면 된다. 연락이 안된다면 홍보담당자와의 컨택도 가능할 것이다. 광고가 아니라면, 구글이 먼저 제안할 때까지 기다리자.

4. 구글 맵을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나?

구글 맵은 구글의 모든 서비스 중에서 제휴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미 외국에선 구글 맵을 이용한 서비스 개발이 상당수 진행되고 있다. 구글 맵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가지 라이센스 조항을 소개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무료로 쓸 수 있다.

만약 사용자에게 돈을 받지 않는 공개 서비스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더 빠른 속도나 구글 맵 API 이상의 커스터마이징을 원할 경우, 구글 맵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하면 되지만, 아시아에서는 서비스되지 않는다.

5. 구글은 어떻게 돈을 버나?

정말 많이 받는 질문인데, 매출로 회사를 평가한다면 구글은 누가 뭐래도 광고 회사다. 회사의 자원의 8할을 광고(애드센스&애드워즈)에 쏟아 붇고 있으며, 많은 광고 솔루션 중에서도 대부분의 매출을 구글 검색광고와 애드센스에서 올린다. 올해 2분기 광고 매출은 약 102억달러로 구글 총 매출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6. 회사 메일로 구글메일을 사용한다. 메일을 보고 있으면 경쟁사 광고가 뜨는데 없앨 수 없나?

돈을 내지 않는 한 그 광고는 사라지지 않는다. 구글 앱스 프리미어 에디션을 사용하면, 광고를 없앨 수 있다. 가격은 계정당 1년에 50불이고 25기가의 용량을 제공한다.

7. 구글코리아 애드센스 관련 부서에 근무하게 됐다. 괜찮은 곳인가?

구글이 개발자 중심인 것은 분명하고, 개발자가 아니라면 내가 해 줄 말은 없을 것 같다. 다만, 여자가 많고 경우에 따라서 아시아 다른 나라로 진급할 가능성이 다른 직장보다는 높다. 야후코리아도 마찬가지지만 광고 영업 파트는 실적 위주로 평가되기 때문에 어디나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는 있는 것 같다.

8. 네이버는 검색하면 뉴스, 블로그, 지식인 등 많은 컨텐츠가 나오는데 구글은 너무 썰렁하다.

구글은 필요할 때 사용하면 좋다. 네이버에서 원하는 정보가 있으면 네이버를 쓰라고 권하고 싶다. 하지만, 구글 뉴스구글 블로그 검색은 한번은 소개하고 싶은 검색 서비스다.

9. 구글에 대해서 잘 아는 것 같은데, 구글 직원인가?

내가 구글러라면 구글에 대한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서 최소한 부사장이나 시니어 매니져급은 되야 한다. 국내 구글러들 조차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 구글에 대해 잘 아는 이유는 처음으로 선택한 블로그 테마가 구글이기 때문인 것 같다.

10. 정말 애드센스로 밥벌이가 되나?

애드센스의 수익률이 여타 광고보다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애드센스 만으로 300만원의 월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 하루 순수 방문객이 5만명인 웹사이트를 운영해야 한다. 이 정도 규모의 웹사이트라면 랭키닷컴으로 2,000등 안에는 랭크되어야 한다.

TNC, 구글코리아에 인수구글코리아와 태터앤컴퍼니(이하 TNC)는 9월 12일자 보도자료공식 블로그를 통해 두 회사가 합병되었음을 알려왔고, TNC의 공동 대표인 김창원은 자신의 영문 블로그인 Web 2.0 Asia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영문으로 제공했고, 로이터통신이나 ZDNET과 같은 외신 Web 2.0 Asia의 글을 인용/보도했다. 이로서, 한국에서 첫번째 구글 인수가 마무리되었다.

ITViewpoint.com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블로그 광고 솔루션인 테터앤미디어와 설치형 텍스트큐브를 개발하고 있는 TNF와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 말하자면, 핵심 개발자 위주의 인수인 셈인데, TNC는 이를 위해서 회사의 구조를 개편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구글 인수의 요건

구글은 세가지 이유에서 인수를 결정하는데, 광고 기업(더블클릭)이나 지배적 사업자(유튜브/블로거)이거나 혹은 고급 개발자가 포진해 있을 경우다. TNC는 이 세가지 요건 중 마지막에 해당한다. 특히, 구글코리아만의 독특한 구조(공동대표체제)로 인해 비영어권 국가 기업의 인수라는 쉽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재미있는 것은 구글의 미국 법인은 이번 인수에 관한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고, 이 점은 향후 텍스트큐브닷컴과 이올린이라는 메타블로그 서비스의 향후 입지가 적어질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TNC의 생존 전략

TNC가 티스토리라는 블로그 서비스를 다음에 넘겼을 때부터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1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소프트뱅크가 그런 계약을 왜 허락했는지도 의문이었다. 그 당시 TNC가 티스토리를 넘긴 것은 자산 전체를 넘긴 것이나 다름없었고, 그 다음 도약을 위해 텍스트큐브닷컴과 태터앤미디어를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했지만, 비교적 작은 비즈니스를 핵심 서비스로 가져갈 순 없었을 것이다.

이 때부터 TNC에 남은 유일한 선택은 법인을 분리한 후 첫눈이 네이버에 인수된 패턴 그대로 가는 것이 유력했을 것이다. 실제로 TNC는 개발과 비개발 부분을 분리시키기 시작했고, 작은 인력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런 비즈니스에선 정치적인 인맥이 작용하는데, 첫눈과 네이버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카이스트가 도움이 비공식적으로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구글코리아의 R&D센터장과 TNC 창립자 모두 카이스트 출신들이다.

이올린과 텍스트큐브

TNC와 구글이 하나로 합쳐짐에 따라 이 둘에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어쩌만 당연한 수순이다. 아마 이 둘의 서비스는 구글의 많은 전례에 따라 폐기되거나 방치될 가능성이 높다. 텍스트큐브는 TNF와의 관계가 있고, 이올린 또한 구글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RSS를 비즈니스로 연결시키는 접점에 피드버너와 구글 블로그 검색, 그리고 블로거닷컴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둘이 구글의 서비스로 편입된다면 구글 인프라를 이용해 거의 대부분의 코드를 재작성해야 하는데, 구글에서 그런 자원을 이들 서비스에 분배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구글코리아는 현지화 작업만 해도 많은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합병 형태

TNC와 구글코리아는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고 있지만, 믿을 만한 정보에 따르면 TNC의 공동대표 중 한명이 구글코리아의 Product Manager(PM)로 활동할 것이라 한다. 이와 함께, TNC의 개발자들은 구글 인프라에 익숙해 지기까지 약 6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고, 그 전까지는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다.

구글차이나와 비교한다면 구글코리아는 한국만의 서비스를 론칭할 시기가 됐다. 하지만, 이런 논의는 전혀 가치가 없는데, 그 이유는 구글의 경우 전략적인 서비스가 아닌 것은 개발자 마음대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국내용 서비스가 나올지, 글로벌 서비스가 나올지, 아니면 현지화된 서비스가 나올지는 구글코리아에 소속된 구글러가 하기 나름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