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검열에 걸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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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검색엔진들은 국가(정부 혹은 법원)의 요청으로 검열을 합니다. 어떤 경우는 회사나 개인의 요청으로 검열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구글은 구글 애드워즈의 광고와 구글비디오에 올라온 컨텐츠를 거부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적지않은 글들이 글쓴이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삭제되는 일이 있습니다. 보통은 회사에 안좋은 내용을 쓴 경우인데, 최근 구글은 자체적인 검열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 전까지 구글의 모든 검열은 특정 알고리즘이 검색해서 삭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이런 경우 보통 필터링이라는 용어를 쓰게 됩니다.), 최근의 사건들은 말그대로 사람이(혹은 비둘기가?) 검열을 실시하는데 그 내용을 알아봅니다.

중국에 대한 광고는 예민하기 때문에 올리지 못한다

구글이 검열한 광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大纪元 Truth about China
Uncensored coverage of events in
China and around the globe
www.theepochtimes.com

구글이 설명한 메일에 따르면 민감한 이슈(sensitive issues)는 구글 애드워즈 약관에 따라서 거부될 수 있다고 합니다.

게이 비디오는 올릴 수 없다

John Conner는 자신의 비디오 The Resistance to Gay Marriage가 구글에 의해서 삭제됐다고 주장합니다. John은 게이들의 자유를 위해서 저항을 강조하는 운동가입니다.

  • 구글 비디오는 다음과 같은 경우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불법 컨텐츠
  •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 포르노 혹은 외설
  • 미움 혹은 폭력의 선동
  • 생생한 폭력 혹은 심각한 부상 또는 죽음의 또다른 장면
  • 저작권침해(DMCA에 따름)

게이에 대한 비디오는 “미움 혹은 폭력의 선동”에 관한 약관으로 삭제가 됐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 정서와는 맞지는 않지만…

국가에 의한 검열

중국의 검색어 조작은 이미 많이 알려진 이야기지만, 프랑스와 독일에도 예외적인 검색결과가 조작됩니다. 다만 그 것이 일반적인 상식과 부합되는 수준 - 테러에 대한 것 등 - 이기 때문에 이슈화되지는 않고 있지만, 검열이 되고 있는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마찬가지로 지구 전체의 위성사진을 서비스하고 있는 구글맵과 구글어스의 경우도 국가의 요청으로 군사시설 같은 일부의 사진 해상도가 조정됩니다.

편집되지 않은 신문은 뉴스 소스에서 삭제된다

대부분의 뉴스를 검색 또는 편집하는 구글 뉴스는 최근 블로그와 개인이 발행하는 뉴스도 검색해 주고 있지만, 고의성이 있는 거짓 기사가 올라올 경우 뉴스 소스의 검색을 중지합니다.

구글을 속이는 웹사이트는 서비스하지 않는다.

고의적으로 검색어 순위를 조작하는 행위를 하는 웹사이트는 구글이 수동으로 검색결과에서 삭제시켜 버립니다. 이 경우 따로 메일등을 보내서 수정하지 않는 한은 복구되지 않습니다.

다만, 최근들어 삭제되기 전 확인메일을 웹마스터에게 보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감

구글의 검열은 정치적인 문제와 법적인 문제가 생길 경우에 실시합니다. 그 외에 구글에 불리하다던가 하는 등의 문제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고의적으로 검열을 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정치와 법이라는 것의 주체가 대부분 미국이나 구미 선진국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국력이 약한 국가와 국민의 경우는 검열대상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력이 약한 국가의 국민들은 이 것에 대해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게 되는군요.

검열은 기술보다 더욱 어려운 문제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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