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웹 분석기, 바로 가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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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킨(Urchin)의 제작사를 인수해서 무료로 만들어 버린 웹 로그 분석기인 구글 분석기(Google Analytics)의 공식 블로그에서 드디어 바로 억세스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공지가 포스팅 되었습니다.

이로서 구글 분석기를 사용하려는 사용자는 더이상 초대장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구글 분석기는 구글의 모든 서비스 중 가장 불안정한 서비스였습니다. 서비스 개시 도중 신규 가입을 중단했고, 기존 가입자도 웹사이트 추가가 불가능하게 되고, 심지어는 언제까지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하겠다(2005년 11월)라는 공지를 띄웠지만, 전혀 그에 대한 코멘트가 나오지 않는 등 구글스럽지 않은 일처리를 보였습니다.

팔글 블로그에선 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시했고, 구글 분석기가 미래에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예측을 한 바 있습니다. 구글 분석기의 계정 추가가 계속 늦어지자 구글 분석기 팀은 급기야 다른 회사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구글 분석기가 이미 구글의 캐시 카우인 애드워즈(Adwords)에 삽입되어 있는 웹 로그 분석기이고, 사용자 가입이 막힌 후로 애드워즈를 이용한 광고주 역시 구글 분석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을 확인한 후 어떻게 해서든 서비스를 지속하지 않겠냐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블로고스피어 여기저기서 구글 분석기의 초대장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온지 몇달 후 드디어 초대장이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알린 구글 분석기 공식 블로그에선 고생을 많이 한 모양인지 그 동안의 내용을 간략이 올렸습니다.

Google AnalyticsBlog 인용:

When we founded Urchin we actually had an ad-based business model where we were able to give the product away for free. It didn’t last and we eventually went with a paid model. But when our company was acquired in April 2005 we worked with Google to determine a way to give it away for free again, this time with no ads. By doing this, we’re able to give all websites - large and small - the tools you need to better serve your customers, make more money, and improve the web experience for everyone.

구글 서버를 잡아먹는 3대 서비스 중 하나인 구글 분석기(나머지 두개는 웹 검색과 구글 비디오)가 현재대로라면 도중 하차하지 않아 다행스런 일입니다.

구글 분석기는 블로그 같은 간단한 통계만을 필요로 하는 웹사이트에선 사용 방법이 지나칠 정도로 복잡합니다.(블로그에서 편히 쓸 수 있는 같은 구글의 서비스 Measuremap은 거의 1년째 신규 회원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거래 쪽이라면 강력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무료이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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