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광고 시스템 개편…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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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북스에서 발행된 위키노믹스(Wikinomics)는 구글을 기술회사가 아닌 광고회사로 언급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 구글은 지금까지 테스트로만 행하면 여러가지 광고 플랫폼을 정식으로 선보이고, 일부는 없애버리기까지 했다.

구글 광고 플랫폼 2008

구글이 오랜시간 테스트를 해 오던 동영상, TV, 인쇄물 그리고 라디오 광고가 정식으로 론칭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블로그를 7월 1일자로 론칭했다. 그리고, 추천 애드센스가 8월에 폐지된다고 메일링을 통해 알려왔으며, 대신 더블클릭의 광고주를 지원하기 위한 구글 애필리에이트 네트워크가 론칭되었다.

2008년 7월은 구글이 광고라는 테마에 대한 공부를 끊내고 정식으로 광고 시장에 진출한 달로 기록될 것이다. 구글이 론칭한 광고 시스템, 즉 애드워즈와 애드센스는 현존하는 대부분의 매체에 광고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고, 텍스트만이 아닌 음성동영상까지 포함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동영상의 저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유튜브는 안정적인 호스팅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이 밖에도 구글은 동영상이나 라디오 광고 캠페인을 사고 팔 수 있는 시스템을 애드워즈 내에 만들어 놓기도 했다.(이 모든 것은 이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영문으로 세팅하면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구글이 광고 마켓플래이스를 통해 제작된 동영상 - SmartDiet]

그렇다면, 구글이 지금까지 배운 점은 무엇일까? 구글은 왜 추천 애드센스를 없애고, 비디오를 위한 애드센스를 전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하지 않는 것인가? 유튜브는 어떤 식으로 이용될 것이고, 오프라인(라디오나 TV, 잡지 등) 광고가 세계화가 이루어 질 것인가?

이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을 구글은 찾고 있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확실한 몇가지 사실은, 이미 구글은 광고 대비 효과가 광고의 모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낸 것 같다. 그리고, 광고를 바라보는 시선은 구글이 처음 생각한 것에 비해 훨씬 인간적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을 것이다.

사실 온라인이던 오프라인이던 광고의 최고 목표는 비용대비 효과(ROI)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많은 광고를 소개하는 것 또한 아니다. 광고주는 모르는 매체에 대해서는 광고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비용대비 효과를 측정해서 광고비를 증액하지도 않는다.

광고 매체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광고는 광고 효과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광고주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는 점이다.(광고가 어려운 점이 바로 이것이다.) 구글은 더이상 ROI라던지, 광고 효과를 강조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구글 광고의 효과가 다른 광고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 또한 아니다.(사실 오프라인 매체에 비하면 월등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온라인 광고의 황제로 군림하고 있는 구글의 본격적인 모험은 이제 시작이다. 그리고, 그 상대는 방송사나 거대 언론사, 대형 에이젼시가 될 것이고, 저작권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구글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보여준 예술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영업 기술이 필요한 처지다.

이에 반해, 구글은 광고 플랫폼 정비로 인해서 방송이나 라디오, 휴대폰 사업에 있어서 다른 사업자보다 우위에 서 있다. 이 말은 전통적인 사업에 있어서 다른 기업보다 공격적으로 영업을 펼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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