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비디오, DivX와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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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International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구글과 DivX는 구글 비디오를 이용해서 소비자 가전이나 PMP와 같은 포터블 기기에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파트너쉽을 발표했습니다.

DIVX는 초창기 윈도우 미디어 파일을 오디오만 MP3로 해킹해서 만든 코덱을 말하지만, 현재는 비디오나 오디오를 압축하고 재생하는데 필요한 코덱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서 합법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컴퓨터에서 동영상을 재생하고 유통시키는데 주안점을 둔 마이크로소프트사와는 다르게 가전제품에서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마케팅을 맞추고 있습니다.

구글과 DivX의 제휴는 상징적일 가능성이 높다

구글과 DivX사와의 파트너십 발표가 어떤 의미를 말하는지는 구글과 DivX 어디에서건 코멘트를 찾을 수는 없었지만, 장기적으로 구글비디오가 컴퓨터의 동영상 유통에서 성공을 하고, 그 동영상들을 DVD 플래이어와 같은 가전제품에서 서비스를 한다면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번 발표는 상징적인 의미만을 갖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배경에는 현재 구글 비디오에서 제공하는 코덱은 매크로미디어(어도브사에서 인수)의 플래시에서 쓰고 있는 On2-VP6라는 코덱을 쓰고 있기 때문이며, 최근에 발표된 구글팩에도 DIVX 플래이어가 들어가지 않고 리얼플래이어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비스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구글 비디오가 컴퓨터 상에서 DivX사와 손을 잡을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구글 비디오 플래이어가 구글 비디오에서 삭제된 점을 고려해 본다면 향후 구글팩에 DIVX 플래이어가 들어갈지 아닐지로 두 회사의 제휴 범위를 파악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구글비디오의 컨텐츠 배포기술

구글비디오의 배포서비스는 이런 식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합니다.

구글비디오의 서비스 배포 방식:

  1. 스트리밍 - 플래시 플래이어
  2. 다운로드 - 리얼플래이어
  3. 가전 - DivX

구글비디오는 구글이 서비스하는 그 어떤 것보다 많은 자원이 들어갈 것이며, 법적인 문제들도 가장 많이 발생할 것입니다. 또한, 구글은 현재 어떠한 동영상 관련 기술 특허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봐야되기 때문에,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사와의 경쟁에서는 한참 뒤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시장에서 살아남기에도 버거운 구글비디오

구글비디오의 제휴사는 가장 바람직한 것은 XviD지만, 현재까지 XviD의 개발팀은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DRM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리얼플래이어와 DivX는 둘 다 시장에서 거의 퇴출될 지경에 이르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구글은 애플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두 거인들을 상대해야만 합니다.

UPDATE 1.

다운로드방식의 서비스에 적용되는 코덱은 DivX4임을 확인했습니다. 위의 리얼플래이어는 수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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