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과 SKT 제휴 확정

2 minute read

SKT에서 구글(Google)과 무선 검색 제휴에 대한 연합뉴스의 보도를 매경이나 조선일보에서 인용 보도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일까요?

이번 보도의 핵심 몇가지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웹 콘텐츠를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개발
  2. 구글의 트랜스코딩(Transcoding)기술을 이용해 웹 페이지를 이동전화 스크린에 맞게 실시간 재편성 할 계획
  3. 양사는 모바일 검색서비스를 11월 중 단말기별로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

구글은 모바일 검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알려지진 않았지만, 적지 않은 서비스들이 있는데, 무료 SMS, 무선용 웹문서 검색, 웹페이지를 휴대폰 등 작은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바꾸어주는 프록시서버(공식 명칭, 구글 모바일 검색) 등이 그것입니다.

연합뉴스의 보도는 SKT와 구글이 합작 연구를 한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지만, 이미 구글은 몇년간의 개발을 진행해 왔습니다. 아래의 도메인에 접속하고, 웹사이트를 보면 휴대폰용 디자인으로 변경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a href="http://www.google.com/xhtml">www.google.com/xhtml</a>

즉, XHTML을 지원하는 모바일 단말기는 위의 주소로 접속할 경우 제한없이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왜 SKT와의 제휴가 필요했을까요? 모바일 검색 이외의 부문에서 SKT와 협력 가능성은 물론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이고, 실제로 몇년전부터 협상을 해 온 것은 익히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이번의 제휴 발표는 모바일 검색을 “네이트”에서 제공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네이트나 준 등은 SKT에서 제공하는 대표적인 폐쇄적 서비스입니다. 과거 나우누리나 유니텔, 하이텔 등의 경험이 있다면, 이 말이 의미하는 바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네이트 혹은 준 등의 서비스는 LGT나 KTF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죠. 또한, CP들이 SKT에서 원활한 서비스(결제 등)를 진행할 경우 반드시 네이트나 준 등을 통해야 하고, 그런 서비스에 원푸쉬로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은 오픈형 모바일 웹사이트 보다는 네이트나 준 등의 서비스를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이동통신사의 무선 서비스들도 공정위나 외국기업과의 제휴 등으로 인해 조심스레 웹사이트 처럼 열리고 있습니다. 무선 포털을 꿈꾸고 있는 회사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는데,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어떤 변화가 있게 될런지 기대됩니다.

Tags:

Categories:

Updated:

Comments